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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 ‘어쩔 수가 없다’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확정하며, 오는 9월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등급 결정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영화의 전체 러닝타임은 138분 44초다.
영등위는 등급 결정 배경으로, 범죄적 수단이 등장하지만 이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는다며, 성적 표현이나 성행위 장면은 있으나 지속적으로 노출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총기를 이용한 협박이나 살해, 물체를 이용한 폭력, 신체훼손 등의 장면은 블랙코미디적 과장 표현을 통해 사실성을 희석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는 성인의 음주와 흡연 장면, 청소년 흡연 묘사도 포함되지만, 약물 사용을 미화하지 않으며, 욕설 및 비속어는 사회 통념상 허용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불법 침입, 청소년 비행, 사체 훼손 및 은닉 등의 요소가 있으나 구체성이 낮아 모방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도 등급 결정에 고려됐다.
이번 작품은 평화롭던 삶을 살아가던 회사원 만수 역의 이병헌이, 갑작스런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는 재취업을 향한 자기만의 전쟁을 선언하며,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특히 이 영화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도 초청돼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월 중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