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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활용한 이색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앞두고 정부 대변인이 직접 밈 챌린지에 참여하며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9~10일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앞두고,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다팝 챌린지’를 패러디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케데헌 속 가상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멤버 ‘애비’로 분장한 전한영 대변인이 등장해 춤을 추며 회의 개최를 알린다.
이 영상은 콘텐츠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만 회를 돌파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제회의에 대한 흥미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K팝과 밈을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정책 전달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콘텐츠를 본격 강화해왔다. 송미령 장관과 전한영 대변인이 출연한 각종 패러디 영상이 연이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드라마 ‘흑백요리사’를 활용한 요리 심사 영상, 두릅 홍보 콘텐츠에는 ‘뚜두뚜두’와 밈 ‘춤추는 악어’를 접목해 유머와 정보를 함께 전달했다.
이 같은 전략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 유튜브 채널은 현재 25만9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중앙부처 중 구독자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인스타그램 역시 팔로워 수 11만4000명을 넘어섰다.
그 결과 농식품부는 ‘소셜아이어워드 2025’에서 정부기관 인스타그램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정책 소통 정부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공 정책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