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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이 34번째 시상식을 앞두고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제34회 부일영화상 사무국은 24일 “오는 9월 18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시상식을 진행하며 네이버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 최종 후보와 공식 포스터도 공개됐다.
올해는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이 7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가장 많은 지명을 받았다. 이어 오정민 감독의 ‘장손’과 김상만 감독·박찬욱 각본의 ‘전,란’이 나란히 6개 부문에서 경쟁한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는 ‘하얼빈’, ‘전,란’, ‘장손’ 외에도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 백상예술대상 감독상과 각본상을 휩쓴 ‘아침바다 갈매기는’이 포함됐다. 상업영화뿐 아니라 독립·예술영화의 약진이 눈길을 끌며 다양한 장르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 영화의 거장 고(故) 유현목 감독의 이름을 딴 특별상 ‘유현목영화예술상’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영화인에게 수여되며, 부일영화상 전문 심사위원단이 수상자를 결정한다.
또한 대중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스타상’ 투표는 이날부터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본선 진출작의 주요 배우들이 후보로 올라 있으며, 남녀 각 부문별로 1명씩 투표 가능하고 하루 한 번 참여할 수 있다.
1958년 출범해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함께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8년째 명맥을 이어오며 전통과 권위를 지켜오고 있다.
[사진]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