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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람료 6천원을 지원하는 할인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전국 극장 예매 사이트가 마비됐다.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영화 입장권 할인권 신청에 수십만 명이 몰리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 3사의 웹사이트와 앱이 줄줄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이날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총 450만 장 규모로 영화관람 6천원 할인권을 배포했다. 코로나19 이후 관객 수 회복이 더딘 극장가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신청 개시 직후부터 대기 인원이 폭증하면서 일부 사이트에서는 10만 명 이상이 줄을 서고, 대기 시간이 14시간 이상으로 표시되기도 했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한다”, “접속만 해도 기적”이라는 글들이 올라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이용자는 아예 접속조차 되지 않거나, 예매 도중 오류 메시지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극장가는 혼잡에 따른 서버 점검 및 대기 시스템 안내를 띄우며 이용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며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할인권은 1인당 1일 1매, 주간 최대 2매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참여 극장에서 선착순 소진 시까지 배포된다.
[사진] CG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