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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표 제작사 첫 작품부터 칸 그랑프리…광고·영화 경계 허문 ‘밤낚시’ 대기록

2025.07.01 13:56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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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가 설립한 제작사 스태넘이 창립작으로 칸 국제광고제 최고 영예를 거머쥐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스태넘의 첫 프로젝트인 단편 영화 ‘밤낚시’(감독 문병곤)는 지난 6월 17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칸 라이언즈’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와 실버를 동시에 수상했다.

‘밤낚시’는 밤 늦은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자동차의 전방과 후방, 측면, 실내 카메라 등 차량 시점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독창적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가 기획·제공한 이 작품은 문병곤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과 감각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문 감독은 2013년 ‘세이프’로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물로, 이번 수상으로 칸 영화제와 칸 라이언즈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밤낚시’는 광고제와 영화제를 넘나들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의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는 최고 편집상, 아시아 광고제 ‘스파이크스 아시아’와 ‘애드페스트’에서 각각 그랑프리와 금상을 수상했고, ‘클리오 어워즈’에서는 그랜드 위너로 선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20관왕을 달성했다.

스태넘은 광고와 영화의 경계를 허문 실험적 포맷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음 프로젝트로는 첫 장편 한미합작 영화 ‘베드포드 파크’(가제)를 준비 중이다.

2026년 글로벌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배우 최희서)와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의 특별한 로맨스를 다룬다. 미국 뉴저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손석구는 “평면적이고 전형적인 동양인 캐릭터가 아닌 살아 숨 쉬는 인물을 만난 느낌이었다”며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스태넘 측은 “형식과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스태넘만의 새로운 콘텐츠 세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 스태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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