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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관객 반응은 싸늘

2025.06.20 14:59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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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좀비 영화 ‘28년 후’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지만, 관객들의 평가는 냉랭하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년 후’는 지난 19일 개봉과 동시에 5만667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8년 후’는 전 세계적으로 좀비 장르에 큰 영향을 미친 ‘28일 후’(2003), ‘28주 후’(2007)의 세 번째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서는 28년이 흐른 뒤, 생존자들이 모여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소년 스파이크가 본토로 떠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한 스파이크의 여정 속에서 인류의 생존과 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은 전편들과 마찬가지로 대니 보일 감독과 알렉스 가랜드 작가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아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출연진 역시 조디 코머, 애런 테일러 존슨, 랄프 파인즈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개봉 후 관객들은 “기대와는 달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빠른 전개와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중심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영화는 메시지와 감정선에 무게를 둔 서사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대해 일부 관객은 “좀비 영화라기보다는 인문학 다큐 같다”, “지루하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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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봉 전 흥행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는 19일 하루 1만704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4위로 하락했다. 누적 관객 수는 4만6016명이다.

같은 날 ‘드래곤 길들이기’는 2만242명을 기록하며 2위, ‘하이파이브’는 1만9958명으로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각각 107만399명, 159만1289명이다.

상반된 반응 속에서 출발한 ‘28년 후’가 향후 어떤 관객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 소니픽쳐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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