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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돌아온다. 그것도 시속 300km로. 그의 컴백작 ‘F1 더 무비’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박스오피스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6월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F1 더 무비’는 현재 예매율 23.2%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라섰다. 개봉까지 아직 9일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관심은 그 자체로 흥행 청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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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현재는 은퇴 직전의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낙후된 팀에 합류해 천재 신예와 함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는 이야기다. 연출은 ‘탑건: 매버릭’으로 영상 혁신을 선보인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맡았다.
‘F1 더 무비’는 실제 그랑프리 현장에서 촬영된 전례 없는 방식으로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루이스 해밀턴, 샤를 르클레르, 막스 베르스타펜 등 현역 F1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으며, 레이스가 실제로 진행되는 도중 촬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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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관객들이 진짜 F1 차량 안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최대 4대의 카메라를 차량 내부에 설치해 현장감 극대화를 노렸다고 밝혔다. 실제 레이싱 영상처럼 생생한 몰입감을 구현하기 위해선 실전 같은 촬영 외엔 방법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브래드 피트는 직접 F1 차량을 몰며 실감나는 레이싱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코너를 돌 때는 머리가 어깨에서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었다”며 “이 짜릿한 감각을 관객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루이스 해밀턴의 코칭 아래 수개월간 트레이닝을 받은 그는, 실전에서도 손색없는 드라이빙으로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고.
음악도 화려하다. 한스 짐머가 메인 테마를 맡았고, 블랙핑크 로제, 에드 시런, 도자 캣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OST에 참여했다. 귀와 눈을 동시에 사로잡는 완성도로 개봉 전부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진은 “관객이 영화가 아니라 레이스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모든 것을 실제처럼 찍었다”며 “누구도 본 적 없는 F1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래드 피트의 도전이 담긴 ‘F1 더 무비’는 오는 6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F1의 속도와 스크린의 스릴이 어디까지 맞붙을지,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