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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11기 탈북 부부의 조정 결과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탈북민 출신 의사 아내와 불법 코인 투자에 빠진 남편이 최종 조정에 나서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는 “재산 분할을 하느니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위자료로 100억 원을 청구한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남편이 과거 불법 코인으로 100억 원도 벌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다”며 “막장 드라마처럼 들리겠지만 한번 질러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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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갈등은 남편의 투자 문제에서 비롯됐다.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아 온 남편이 불법 코인에 빠진 이후, 아내는 그로 인한 갈등과 불안에 시달렸다. 남편이 오랜 시간 고집을 꺾지 않자 아내는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
반면 남편은 재산을 나누는 대신 전부 주겠다며 “깔끔하게 떠나는 게 낫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 말에 감동한 기색 하나 없이 무심한 반응을 보인 아내의 표정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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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에게 연말까지 불법 코인 투자를 중단할 유예 기간을 주겠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특히 “코인 주선자인 여성과 연락을 이어간다면 고소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남편은 변호인과 상의한 끝에 “10월 말까지만 코인을 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남편은 최종 조정이 끝나기 전, 15년간의 결혼 생활을 담은 편지와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보이며 아내에게 마지막 진심을 전하려 했다. 이는 ‘이혼숙려캠프’ 최초로 조정장에 울려 퍼진 세레나데로,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가 과연 회복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진] JTBC